정월대보름 의미 먹는 음식 풍속 놀이

정월대보름은 1년 중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 우리나라 전통 명절 중 하나입니다. 액운은 쫓고 보름달처럼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우리 조상들은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풍속을 즐겼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전국 정월대보름 축제&행사에 대한 정보도 함께 알아보시고 한 해의 액운은 훌훌 털어내고 행운 가득한 을사년을 시작해 보세요.

 

 

 

정월대보름 의미

정월대보름은 예로부터 농사와 관련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농경을 기본으로 하였던 우리 조상들에게 한 해의 첫 번째 보름달로 풍년을 기원하는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날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정월대보름 음식

🔷 귀밝이술

귀밝이술은 정월대보름 아침밥을 먹기 전에 마시면 귀가 밝아진다는 술로 '이명주'로도 불립니다. 한 해 동안 무사히 지내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마시기도 하는데 대보름에 쓸 술은 그전 해 가을에 추수가 끝나면 좋은 쌀로 빚어두었다가 정월대보름날 아침에 데우지 않고 차게 마셨습니다.

 

🔷 오곡밥

오곡밥은 쌀, 조, 수수, 팥, 콩 등 다섯 가지 곡식을 넣어 만든 밥으로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풍년을 기원한다고 해서 '농사밥', 대보름 즈음에 먹는다 해서 '보름밥'이라고도 했습니다.

 

대보름날 다른 성(姓)을 가진 세 집 이상의 밥을 먹어야 그 해의 운이 좋아진다고 하여 여러 집을 돌아다니며 오곡밥을 서로 나누어 먹었습니다.

 

오곡밥은 하루에 아홉 번을 먹어야 좋다고 하여 여러 차례 나누어 먹기도 했는데, 이렇게 여러 번 먹는 풍속은 한 해 동안 부지런하게 일하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 약밥

찹쌀을 찌고 밤, 대추, 꿀, 기름, 간장을 섞어서 함께 찌고 잣을 박은 것을 약밥이라고 하는데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만들어 먹었습니다.

 

약밥에 들어가는 밤, 대추, 잣은 조선 후기까지만 해도 구하기 힘들어 부잣집 자녀들이나 맛볼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습니다. 서민들은 약밥 대신 대체로 구하기 쉬운 쌀, 조, 수수, 팥, 콩 등으로 오곡밥을 만들어 먹었다고 합니다.

 

🔷 나물

오곡밥과 함께 9가지 나물을 같이 먹었습니다. 보통 고사리, 버섯, 가지나물, 무고지, 호박고지 등을 여름에 말려두었다가 정월대보름에 나물로 무쳐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역마다 나물의 종류가 달랐지만 나물을 먹는 이유는 겨울철 내내 부족했던 식이섬유와 무기질을 섭취함으로써 건강을 챙기려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 부럼 

한 해 동안의 각종 부스럼을 예방하고, 치아를 튼튼하게 유지한다는 의미가 담아 보름날 아침에 호두, 밤, 땅콩 등 견과류를 깨물어 먹는 풍속이 있습니다. 

 

견과류에는 혈액 순환을 돕고 피를 맑게 하는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높은 겨울철과 정말 잘 어울리는 풍습이 아닐까 합니다.

 

정월대보름 풍속 & 놀이

🔷 달집태우기

짚이나 솔가지 등을 모아 달집을 높게 쌓아 놓고 보름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려 달집을 태우며 잡귀를 물리치고 풍년을 기원했습니다.

 

달집이 타는 동안 한 가지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특히 맨 먼저 불을 지르면 총각들은 장가를 가고 득남한다고 믿었습니다. 또한 달집 불에 콩을 볶아 먹으면 한 해 동안 이를 앓지 않으며 달집의 불이 활활 잘 타고 연기가 많이 날수록 마을이 태평하고 풍년이 든다고 믿었습니다.

 

🔷 달맞이

정월 대보름 저녁에 달이 떠오르는 것을 보고 절을 하는 풍속입니다. 풍년과 과거급제를 기원하거나 처녀, 총각들이 시집, 장가가기를 빌기도 했다고 합니다. 

 

🔷 줄다리기

줄다리기는 두 패로 갈라 짚으로 만든 동아줄을 서로 당겨 자기편 쪽으로 끌어오면 이기는 놀이로 이긴 편은 그 해 풍년이 들고 무병, 무재하다고 믿었습니다. 

 

옛날부터 인접한 마을끼리 행사를 벌였으며 힘을 보탤 수 있는 주민들은 거의 다 참가하였기 때문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는 놀이 중 하나로 마을 주민의 협동과 단결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 쥐불놀이 

대보름날 밤에는 논과 밭둑에 불을 놓는 세세풍속이 있었습니다. 잡초를 태워서 쥐를 없애고 해충의 알을 죽여서 풍작을 기원하며 봄에 새싹이 날 때 거름이 되도록 하는 놀이입니다. 

 

🔷 횃불싸움

횃불싸움은 정월 열 나흗날 밤에 아이들이 자기 마을의 논두렁을 태우는 쥐불놀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보통 대보름을 며칠 앞두고 홰를 만들고 이것을 대보름날 밤에 밖으로 가져나가 불을 붙여 두 손으로 돌려대고 쥐불을 놓으면서 놀았습니다. 

 

쥐불이 한창 무르익으면 이웃 마을과의 경계에서 마주치게 되는데 이때 서로 경쟁하다가 횃불싸움으로 발전합니다. 횃불을 뺏기거나 꺼지거나 후퇴하는 편이 지게 됩니다.

 

 

🔷 다리밟기

정월대보름날 밤에 다리를 밟으면 다리가 튼튼해진다고 여겨 행해진 다리밟기는 남녀노소, 상하귀천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행해졌습니다. 

 

🔷 더위팔기

아침 일찍 더위를 팔면 그해 무더위를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내 더위 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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